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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부스트캠프

[네이버 부스트캠프 9기] 지원부터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합격까지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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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쯤 부스트캠프 9기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워낙 유명한 부트캠프 중 하나고 수료한 분들의 후기가 너무 좋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5월에 하는 설명회를 듣게 되었다.

9기에서의 변화

설명회를 들어보니 9기부터는 교육 과정에 변화가 생겼다. 작년까지는 코딩 테스트를 2회 본 후 챌린지 → 멤버쉽 순으로 과정이 진행되었다면, 이번에는 베이직이라는 과정이 신설되어 베이직 → 챌린지 → 멤버쉽으로 진행되고, 각 과정 시작 전에 코딩 테스트를 치루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기수 8기 9기
과정 1차 코딩 테스트 → 2차 코딩 테스트 → 챌린지 → 멤버쉽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 베이직(2주) →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 챌린지(4주) → 3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 멤버쉽(14주)
베이직 x o
코딩테스트 2번 3번

 

베이직에서는 기초 역량을 키우고 챌린지에서는 CS 지식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한다. 그리고 피어세션이라고 다른 동료의 코드를 살펴보고 피드백하는 시간도 있었다. 멤버쉽은 미션을 해결하기(8주) + 그룹 프로젝트 진행하기(6주)로 이루어져 있다.

지원 후기 찾아보기

설명회를 본 이후에는 이전 기수에 지원했던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기 시작했고 가장 많이 도움이 되었던 블로그 후기 5개는 아래에 리스트로 남긴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코테 통과할 수 있을까… 😭

지원할 때 가장 고민이 되었던 건 무려 3번이나 치뤄야 하는 코테였다. 나는 web 분야를 희망했는데 당시에 코테를 준비한 경험이라곤 프로그래머스에서 javascript로 lv.0 문제 20개, lv.1 문제 10개 정도 풀어본 게 다였다. 지원 당시의 상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컴퓨터 관련 전공 수료 상태(8월 졸업 예정)
  • 취업 준비는 따로 하지 않음(코테 준비 경험 x, 자료구조 알고리즘 잘 모름)
  • 디자인과 부전공 하느라 컴퓨터 전공 지식이 부족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최소 한 달은 준비하는 것 같았고, 코테 난이도가 꽤 되는 것 같아 자꾸 걱정되고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프로젝트 하나를 6월 초에 마무리해서 지원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당시에는 이미 지원 마감일까지 5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더 많이 준비했을 텐데, 나는 코테를 잘 풀 자신도 없고 자소서를 여러 번 첨삭할 시간도 없는 것 같은데 지원을 하기에는 이미 늦은 거 아닐까…라는 생각에 지원을 계속 망설이게 되었다.

 

그러다가 마감 3일전에 부스트캠프 카카오톡 공식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를 보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지금 지원서를 작성해도 늦지 않다는 문구를 보고 지원도 안 해보고 미리 포기해버린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떨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성장할 점이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마감 3일 전부터 부랴부랴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소서 & 포트폴리오 준비

우선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는 필수고 추가로 포트폴리오나 다른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자기소개서 + 서류 3개(포트폴리오 + 수료 증명서 + 성적 증명서)를 제출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2일을 투자하고 포트폴리오는 준비해둔 게 없어서 하루 동안 밤새서 만들었다.

자소서

자소서는 4문항을 각각 4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했다. 지원 후기를 찾아보니 네부캠에서 원하는 사람인지를 강조해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홈페이에 나와있는 모집 대상이나 공식 블로그 인터뷰를 참고해 부캠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관련된 키워드를 녹여 자소서를 작성했다.

 

 

[인터뷰]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웹 프론트엔드 마스터 Crong(윤지수)님을 소개합니다.

마스터 인터뷰의 세 번째로 웹 프론트엔드 분야를 담당해주고 계신 Crong(윤지수)님을 소개합니다. C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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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피드백 받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기본적인 맥락은 chatGPT에게 무한 피드백을 받고, 총 4명의 사람(엄마와 동생, 그리고 주변 지인 2분)에게 추가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을 거듭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지키려고 했던 규칙이다.

☝ 규칙
1. 두괄식으로 작성하기
2. 저는/제가 빼고 작성하기
3. 경험을 구체적으로 작성하기
4. 부스트캠프에서 원하는 키워드 녹여내기

 

규칙을 지키며 항목별로 작성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 참여 목표: 협업을 통한 성장 + 능동적 문제 해결 능력
  2. 개발을 잘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 경험: 스터디 참여(코드 리뷰/발표/회고 진행)
    • 얻은 점: 구현에 그치지 않고 기록하는 습관
  3.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혹은 몰입해 본 경험
    • 경험: 디자인과 수업에서 좋은 성적 거둠
    • 얻은 점: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을 떠올리는 태도
  4. 협력 경험
    • 경험: 학부 인턴할 때 연구 발표 중 동료의 피드백 수용
    • 얻은 점: 유연한 사고

제출 서류

서류는 자소서와 지원서에 작성한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서류로 제출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 + 수료 증명서 + 성적 증명서 총 3가지 서류를 제출했다.

포트폴리오는 티스토리 블로그와 github 링크를 첨부하고, 자기소개 +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4개) + 스터디(2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총 3장으로 만들었다. 읽으시는 분이 너무 피로하지 않도록 더 짧게 작성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실패했다. 포트폴리오는 너무 급해서 피드백 받지는 못했고 이력서처럼 만들었다. 월요일 오전 10시가 지원 마감 시간이었는데 밤새 수정하며 오전 9시쯤 마무리해 제출했던 것 같다.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면서 대학 생활 4년 간 해왔던 활동을 정리하고 복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준비: 선택과 집중의 시간

문제의 코딩 테스트…문제해결력 1차 테스트는 지원서 마감 주의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월요일은 밤을 새버리는 바람에 졸려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일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수료생이라 풀타임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람들의 코테 후기와 공식 블로그에서 공유한 코딩 테스트 유형을 최대한 참고했다. 코테 후기를 참고해 정리한 코테 참고 사항이다.

📌 1차 코딩 테스트 참고 사항
- cs 객관식(10문항) + 코딩테스트(2문항)
- 구현/시뮬레이션 문제를 풀자.
- 문자열처리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 예외처리를 잘해야 한다.
- 알고리즘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탐색, DPS..)
 

[8기 모집] 코딩테스트 유형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부스트캠프입니다.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모집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2023.5.2(화)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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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CS는 부스트코스의 컴퓨터 과학 강좌를 참고해 많이 학습하는 것 같았다. 시간이 부족해 강좌의 챕터 3까지만 듣고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코딩 테스트 유형에 나오는 객관식은 모두 풀 수 있도록 관련 개념을 공부했다.

코테

언어 선택에 있어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 중 고민하다가 파이썬을 선택했다. 짧은 시간 동안 코딩 테스트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 없는 자바스크립트보다는 파이썬이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문자열 처리와 관련된 문제를 풀 때 파이썬이 훨씬 편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연결 리스트나 해시 테이블 등 배열 이외의 자료 구조를 활용하는 문제는 몇 번 풀어보다가 숙달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과감하게 포기했다. 또한, 알고리즘은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알고리즘 공부도 포기하고 구현 문제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기 시작했다.

코테는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책과 프로그래머스를 활용했고, 4일 동안 푼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문제 목적
[프로그래머스] lv.1 문제 40개 언어 사용에 익숙해지기
[프로그래머스] 구현 관련 lv.2 문제 3개 어려운 구현 문제에 익숙해지기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6장 문자열 조작(문제 6개) 문자열 조작 능숙하게 하기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7장 배열(문제 6개) 배열 사용 능숙하게 하기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코딩 테스트 문제 2개 실전과 비슷한 문제 연습

 

4일 동안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밥 먹는 시간 빼고 cs 4시간 + 코테 8시간씩 공부를 했다. cs를 공부할 때는 꼭 알아야할 것 같은 개념을 블로그로 정리했다. 그리고 코테의 경우 쉬운 문제는 풀이만 대충 확인하고 넘어가고 어려운 문제나 다른 사람의 접근 방법이 좋아 보일 때는 문제 로직을 글로 정리하면서 공부했다.

문제해결력 테스트 1차 후기

토요일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금요일에 12시간 잤다. ㅎㅎ 문제 해결력 테스트를 치른 후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문제 해결력 테스트
- 시간: 2시간(오후 2시 ~ 4시)
- 문제: 10문제(CS 6개 + 코딩 문제 3개 + 서술형 1개)
- 특이사항: 인터넷 O, 감독 X
📌 응시 결과 요약
- 응시 언어: 파이썬
- 시간: 2시간 모두 소요
- 시간 분배: CS(15분) + 1번 문제(50분) + 2번 문제(10분) + 3번 문제(30분) + 서술형(5분)
- 푼 문제: 모두 풀이 완료

 

다행히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었다. 전날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코딩 문제 중 2번 문제를 못 풀어서 반 포기하고 운명에 맡긴 상태였는데 모든 문제를 풀어서 작년에 비해 난이도가 쉬워진건가 생각했다. 아무래도 베이직 과정이 추가되면서 난이도에 변동이 있었던 것 같다.

CS 문제는 강좌를 보지 않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다행히 코딩 문제 또한 어려운 자료 구조나 알고리즘을 몰라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천만다행이었다…

합격 😭😭

다행히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를 합격하게 되었다…운좋게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아직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만약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를 떨어지면 부스트캠프 과정 중 겪어볼 수 있는 건 베이직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꿈에 그리던 베이직에 입과하기로 결정했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다음 기수에 지원하게 될 사람이 있다면 설령 준비를 늦게 시작했거나 준비 과정이 짧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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